
함자영의 변화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를 함자영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연애에 대한 피로감과 동시에 외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자신을 마주하게 됩니다. 저 역시 자영이 느끼는 복잡한 감정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연애는 하고 싶지 않은데,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은 마음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혼란스럽고 더 솔직해지기 어려웠습니다. 자영은 전형적인 현대인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사회적으로도 불안정하고, 인간관계 역시 안정적이지 않았습니다. 그 가운데에서 연애는 더 이상 설렘보다는 피곤한 감정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누군가에게 나를 이해받고 싶고, 기대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녀가 모호한 감정 안에서 자꾸만 누군가에게 다가가려 하면서..

한정우의 내면성장영화 '파일럿'을 한정우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그저 웃긴 위장취업극이 아니라 절박한 생존기처럼 느껴졌습니다. 한때 자신감 넘치던 파일럿이던 나는 하루아침에 비행 자격을 잃고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자존심도 무너졌고, 주변 시선도 버거웠습니다. 다시 날고 싶었지만 현실은 냉정했고, 아무도 내게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자격증보다도 나 자신을 믿을 수 없게 됐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시작된 여장 면접. 처음엔 단지 생존을 위한 장난 같은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거울 앞에 선 나는 낯설었고, 새로운 얼굴에 스스로도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러나 그 모습으로 얻은 승무원 자리에서, 나는 진짜 내가 잊고 있던 것들을 하나씩 떠올리게 됐습니다. 동료들과 나누는 따뜻한 말, 손님들의 작은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