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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몬스터 주식회사

    설리의 성장

    영화 「몬스터 주식회사」는 픽사(Pixar)가 제작한 3D 애니메이션으로, 몬스터들이 어린이의 비명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영화는 유쾌한 설정과 감동적인 서사로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으며, 주인공 중 한 명인 제임스 P. 설리반(이하 설리)의 시점을 통해 바라보면, 단순한 코미디 영화 이상의 철학적이고 윤리적인 질문들을 제시한다. 설리는 몬스터 주식회사의 최고의 겁주기 요원으로, 강한 체격과 따뜻한 마음을 동시에 지닌 캐릭터다. 처음에는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성실하게 아이들을 겁주는 일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에서는 비명이 에너지로 전환되기 때문에, 설리에게 이 일은 단순한 직업을 넘어 몬스터 사회를 유지하는 데 기여하는 중요한 사명처럼 인식된다. 하지만 인간 아이 부(boo)의 등장으로 설리의 시선은 급격히 변한다. 처음에는 아이가 위험하고 독성물질처럼 여겨지지만, 점차 설리는 부의 순수함과 감정적 교류를 통해 기존 가치관에 의문을 품게 된다. 그는 비명을 통한 에너지 생산이 아이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음을 깨닫고, 회사의 시스템 자체가 비윤리적이라는 사실을 인식한다. 설리의 관점에서 이 영화는 두려움의 문화에서 공감의 문화로의 전환을 상징한다. 그는 겁주는 능력이 아니라 아이들과 진정한 관계를 맺는 능력이 진정한 힘임을 깨닫는다. 이 과정은 설리의 성장뿐만 아니라 몬스터 사회 전반의 가치 전환을 유도한다. 결국, 그는 친구 마이크와 함께 웃음을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바꾸는 혁신을 이끌며, 회사의 운영 방식까지 바꾸는 데 성공한다. 이러한 흐름을 통해 영화는 직장 내 비윤리적 관행, 기존 시스템에 대한 비판, 그리고 개인의 도덕적 각성과 사회적 책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담담하게 그려낸다. 제임스 P. 설리반의 시점은 관객이 보다 깊이 있게 몬스터 주식회사의 문제점과 변화의 필요성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결국, 영화는 한 몬스터의 관점에서 바라본 도전과 변화의 서사이며, 이는 인간 사회에도 깊은 울림을 주는 이야기로 확장될 수 있다.

     

    마이크 와조스키의 관점

    영화 「몬스터 주식회사」를 마이크 와조스키의 시점에서 바라보면, 이야기는 조금 더 실용적이고 현실 중심적인 관점에서 전개된다. 마이크는 주인공 설리의 절친한 친구이자 직장 동료로, 몬스터 주식회사에서 겁주기 요원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작고 초록색의 단안 몬스터인 마이크는 겉으로는 유쾌하고 장난기 많은 성격이지만, 동시에 조직과 체계를 중시하며 현실적인 선택을 중요시하는 인물이다. 마이크의 관점에서 영화는 안정된 삶과 성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보여준다. 그는 설리와 함께 최고의 팀으로 회사의 실적을 이끌고 있으며, 사내 명성과 커리어에 큰 가치를 둔다. 특히 연인인 셀리아와의 관계, 직장 내 입지, 그리고 겁주기 기록 갱신 등은 그의 삶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그러므로 인간 아이 부의 등장은 마이크에게 있어 위기 그 자체였다. 회사 규칙을 어기게 되고, 평생 쌓아온 경력과 안정이 무너질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그는 극도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느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마이크 역시 점차 변화한다. 처음에는 부를 위험 요소로 간주하고, 어떻게든 아이를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기만을 원했지만, 설리의 태도 변화와 부와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그는 점차 새로운 진실에 눈을 뜨게 된다. 비명을 통한 에너지 수급이 비윤리적일 뿐만 아니라, 웃음이 훨씬 더 강력한 에너지원이라는 사실은 마이크에게도 큰 충격이었고, 결국 그는 설리와 함께 회사의 혁신에 동참하게 된다. 마이크의 시선에서 「몬스터 주식회사」는 적응과 수용의 이야기다. 그는 처음엔 기존 질서를 유지하려는 입장이었지만, 현실이 변하고 진실이 드러났을 때, 두려움 대신 유연함을 선택함으로써 진정한 성장을 이룬다. 결과적으로 그는 설리와 함께 몬스터 세계의 에너지 구조를 바꾸는 역사적인 전환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마이크 와조스키의 관점에서 이 영화는 단순한 코미디가 아닌, 변화 앞에서의 갈등과 용기, 그리고 새로운 가치를 받아들이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다. 기존 질서에 안주하던 현실주의자도, 진심과 믿음으로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부의 순수한 영향력

    영화 「몬스터 주식회사」를 인간 아이 부(Boo)의 시점에서 바라보면, 이 작품은 완전히 다른 색깔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어른들의 세계, 특히 무서운 괴물들로 가득 찬 낯선 공간에 던져진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이 영화는 순수함과 용기, 그리고 감정적 유대의 힘을 강조한다. 부는 말이 서툴고 매우 어린 나이지만, 그녀의 행동과 반응은 이야기 전개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한다. 그녀는 단순한 조연이 아닌, 몬스터 세계의 가치관을 근본적으로 흔들어 놓는 주체로 기능한다. 부의 관점에서 몬스터 주식회사는 공포와 낯섦의 공간으로 출발한다. 갑작스럽게 문을 통해 몬스터 세계에 들어온 부는 처음에는 공포에 휩싸이지만, 곧 설리와 마이크라는 존재를 통해 그곳이 단지 무서운 괴물들만의 세계가 아님을 알아간다. 설리는 처음에는 무섭게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다정한 보호자 같은 존재로 느껴지며, 마이크의 엉뚱한 모습 역시 그녀에게는 두려움보다는 호기심을 자아낸다. 부는 매우 감정에 솔직한 아이로, 울음과 웃음, 분노와 기쁨을 거리낌 없이 표현한다. 그녀는 몬스터 세계의 에너지 시스템, 즉 비명을 에너지로 삼는 구조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도전하게 되며, 결과적으로는 웃음이 비명보다 더 강력한 에너지라는 사실을 몸소 증명한다. 이는 기술이나 이론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닌, 부라는 존재의 순수성과 자연스러운 행동에서 비롯된 진실이다. 부는 설리와 마이크를 통해 두려움 속에서도 신뢰와 사랑을 배우고, 몬스터들 역시 그녀를 통해 감정과 도덕적 판단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그녀는 비록 영화 내내 몇 마디 단어밖에 하지 않지만, 그녀의 존재 자체가 영화의 핵심 갈등과 메시지를 이끌어가는 중심 축이 된다. 결국 부의 시선에서 「몬스터 주식회사」는 어른들의 세계, 또는 제도와 시스템으로 대표되는 권위적 공간에 대한 아이의 도전이자, 순수한 감정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부의 순수한 영향력은 결국 하나의 세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된다. 그녀의 시선은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창이며, 공포보다는 사랑과 웃음이 더 강력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감동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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